엑셀 | 단순하지만 잘 모르는 단축키
Dec 23, 2022
엑셀은 셀의 모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셀은 A1 등의 위치로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며 사용자가 특별히 이름을 부여 해 줄 수 있다. 이름이 무엇이든 여러 개의 셀은 바둑판처럼 네모 네모들의 모임으로 서로 붙어서 표가 되기도 하고 단순히 워드프로세서의 기능을 할 수도 있으며 파워포인트와 비슷한 형태의 슬라이드 기능을 연출할 수도 있다. 물론 워드프로세서 또는 파워포인트에는 고유의 강력한 기능이 있으므로 그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둥둥 떠다니는 셀들의 조합으로 그러한 것들도 흉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부유하는 둥둥 떠다니는 셀들을 이리 저리 움직이고 갖다 붙이고 조합하고 셀 사이에 새로운 셀을 넣거나 빼거나 지우거나 하는 작업이 손에서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엑셀을 시작 할 수 있는 자격이 있게 되는 것이다.
셀들을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지 못하는데 함수 하나를 외우고 단축키를 열심히 A부터 Z까지 달달 외우거나 따라해 보거나 하는 것들이 얼마나 작업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그런 기능들을 많이 알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퇴근 시간은 빨라진다.) 다만 그보다 우선적이고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그런 기능을 손가락에 우선 탑재하고 나서 함수 또는 다른 기능들을 알면 순서 상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자 이제 엑셀을 켜보자. 엑셀을 켜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Windows10을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생각해 본다.
- Win + S : 검색 , 작업표시줄의 돋보기 모양을 마우스로 클릭하는 것과 같다. (+기호는 키보드의 + 버튼을 누르라는 의미가 아니라 동시에 클릭한다는 의미(이하 동일))
- excel : 검색창에 excel을 타이핑하면 excel이 나타나는데 e만 쳐도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Win + S, e , Enter 이렇게 세번 누르면 excel이 켜지게 된다. 익숙하다면 단, 1초만에 엑셀이 화면의 눈 앞에 떠오르게 할 수 있다. 연속으로 세번 누르는 것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마우스를 정해진 자리에 가져가서 클릭을 하고 나타나는 수 많은 앱들 가운데서 어디 엑셀이 위치하는지 열심히 드래그해서 찾아서 엑셀을 찾아 클릭해서 열어야 한다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1초보다는 더 걸릴 것 같다.
굳이 단축키의 유용성이 설득해야 하는 주제인지 모르겠지만 excel을 켜지 않으면 엑셀의 단축키 한 두개를 실행 해 볼 수도 없으므로 부득이 Windows10의 단축키부터 하나 생각해 보았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엑셀 단축키이다. 엑셀 책을 여러권 보았는데 이 단축키들을 설명하는 책을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다.
- Shift + Space : 행(Row) 선택하기 - 행 잡기
워드프로세서 한글 프로그램 등을 먼저 겪고 나서 처음으로 엑셀을 만났을 때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Enter키를 누르면 새로운 행이 개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엑셀은 그냥 아래 셀로 이동해 버린다. ‘도대체 새로운 행을 개행하는 것은 어떻게 하는거지?’ 그냥 흩어져 있는 셀들에 적재적소에 열심히 구상한 그림을 그려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오래 전 학생 시절에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자격증을 취득하였음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니… 지금은 그 때보다 엑셀을 훨씬 능숙하게 다루지만 여전히 그런 자격증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른다.
행을 전체를 선택할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우스를 테두리로 가져가서 클릭으로 행을 잡고 다시 우클릭으로 우클릭 메뉴가 나타나게 하고 실행하고자 하는 것(삽입, 삭제 등)을 찾아서 실행해야 하나?
이렇게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과 키보드를 사용해서 실행하는 것은 활용 시간이 지날수록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속도 차이를 갖게 된다. - 장담
- Shift + Ctrl + = : 셀 추가 (=의 위에는 +가 있으므로 + 플러스 라고 기억해도 좋다.)
Shift + Space를 누른 후 Shift + Ctrl + = 를 누르면 행간에 새 행이 추가된다. 이 또한 1초만에 두번을 누를 수 있다. 익숙해지면 생각하지 않아도 엑셀판에서 셀의 위아래 사이에 가로(행, Row)로 새 셀들의 행을 쑤셔 넣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1초만에 Shift + Space, Shift + Ctrl + = 을 누르게 된다.
- Ctrl + - (마이너스라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셀 삭제
Shift + Space를 눌러 행을 잡은 후 Ctrl + - 를 누르면 잡고 있는(선택한)행이 삭제된다.
이렇게 하면 셀들이 사이 좋게 흩어져 있는 것을 가로로 확 썰고 한줄 또는 여러줄(Shift + Space를 누른 후 Shift를 누른 상태에서 화살표 위 또는 아래를 여러번 누르면 행의 범위가 위 아래로 크게 잡을 수 있다.)을 추가로 집어 넣거나 확 삭제해 치워버릴 수 있게 된다.
실수로 너무 많이 지워 버렸으면 Ctrl + Z를 누르면 뒤로 가기가 실행되어 지우기 전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제 행을 가로로 가르는 검법을 알게 되었으니 열을 세로로 가르는 검법을 알면 추가와 삭제는 자연히 따라 붙게 된다.
- Ctrl + Space : 열(Column) 선택하기 - 열 잡기
엑셀을 사용하기 전에 엑셀을 빠르게 소환하는 Windows10의 단축키,
엑셀의 셀을 가로 세로로 휘젓고 집어 넣고 지울 수 있는 (그것도 단 1초만에) 네개의 단축키만 익숙할 때까지 눌러보고 엑셀을 사용한다면 엑셀에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